미식축구 역사 탐방(35) 

73년 춘계 성균관대 드디어 우승하다

성균관대 1957년 창단
1947년 창단된 서울대 다음으로 오래된 팀이다.
그러나 서울대는 한국전쟁으로 사라졌고 1963년에 재 창단된다.
그런 의미에서 성균관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상대할 팀이 없어 당시 미8군 팀들과 당시 고교 팀들과 경기를 했다.
1959년에는 전국 체육대회 시범경기로 미 8군과 경기를 했고 47:8이라는 많은 점수 차이로 졌지만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조선일보 1959년 10월8일 보도 전국체전에서 성대와 미8군의 시범경기 

한국 최초의 대학 경기
1962년 6월에 성대는 한국최초로 고려대학과 시범 경기를 가진바 있다. 
이 경기에서 성균관이 6:0으로 승리하였다.
1962년 가을 제1회 대학 선수권대회가 킥오프가 되기 전이다
그러나 이 승리는 1973년 봄까지 성균관이 고려대에게 승리한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였다.

1962년 6월2일 성대와 고대의 시범경기, 고대구장

1973년 봄은 달랐다.
5월 23일부터 효창구장에서 열린 제 11회 춘계 대학 선수권대회에서 성균관은 펄펄 날랐다.
첫날 난적 한양대를 22;6으로 누르고 둘째 날 서울대를 22:12로 격파하였다.
한양대와 서울대에는 창단 두번째 승리다.

춘계대회 첫경기 중앙일보 기사 5월24일


춘계 마지막날 성대 우승기사 중앙일보 5월29일

그리고 셋째 날 고려대와 경기
설마 고려대에 까지 이기려나 했지만 성대의 와이드리시버 최관식을 고대는 더블팀으로 방어를 하였지만 막지를 못했다. 특히 QB 신영일에서 FB 조천으로 핏치된 볼을 더불QB 플레이로 조천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크로스하는 WR 최관식에 롱패스로 던지는 볼에 고려대는 속수무책이 었다. 결국 22:6으로 성균관의 승리다.
그리고 성대는 마지막날 경희대를 26:0으로 일축하였다.
종합 4승으로 우승을 했다.
참 오랜 세월을 기다려왔다.
성균관은 주장 RB 천인석, WR 최관식, QB 신영일 RB 조천 등이 잘 짜여진 공격진이있었다.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3팀은 서로 물리고물리면서 2승2패로 동률 준우승을 하였다. 
경희대는 73년 춘계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지난번 72년 추계 후에 사라졌다는 본인의 컬럼은 잘못된 것으로 정정을 하는 바이다.

1973년 춘계 경기결과
5월 23일 서울대 26:6 경희대/성균관 22:6 한양대
5월 24일 서울대 12:22 성균관/고려대 24:6 경희대 
5월 25일 성균관 22:6 고려대/서울대 14:0 한양대 
5월 26일 서울대 6;22 고려대/한양대  22:0 경희대 
5월 27일 성균관 26;0 경희대/고려대 0;28 한양대
우승: 성균관 4승, 공동 준우승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2승2패, 5위 경희대 4패

참고자료:

중앙일보: 1973년 5월 24일,25일, 26일, 27일, 29일
조선일보: 1959년 10월 8일
족보 31: 고려대 31년사
성균관대 50년사

역사자료 편잡: 한길 박경규 경북대 감독 
아래사진 설명: 우승 후 성균관 팀 사진 심판으로 미식축구의 원로 장박 주원복 양성균 선생님이 보이신다.